순풍산부인과병원 역사의 저편으로

개업 34년만에 대전유천동지역 재개발로 폐업

2022-06-16     신도성 기자

한때 중부권 최대 산부인과병원이었던 대전 중구 유천동에 위치한 순풍산부인과(원장 황인방)가 유천동지역 재개발 사업으로 인해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지게 됐다. 순풍산부인과와 옆 건물에 위치한 순풍내과도 17일까지 진료하고 18일부터 폐업한다.

예전의 모방송 시트콤드라마 이름으로 우리에게 친근하게 다가오는 순풍산부인과는 지난 1988년 황인방 원장과 내과전문의인 부인 황영희 원장이 부부의원으로 개업한 후, 현재의 유천동 326-26번지 자리에 5층 건물을 신축하여 순풍산부인과라는 이름으로 개명하여 오늘까지 환자와 산모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황인방 원장은 바쁜 와중에도 지역을 위해서 헌신적인 봉사를 하며 남들이 꺼려하는 궂은 일을 도맡아 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총재, YMCA 이사장과 대전광역시의사협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원만한 인품으로 사람들의 신망을 얻고 있다.

시민들은 순풍산부인과는 1층부터 5층까지 각종 의료시설과 산후조리원까지 갖춰 환경개선을 통해 산모와 환자들에게 쾌적하고 건강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지역 굴지의 산부인과병원인데  폐업한다니 섭섭하다며 아쉬운 감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