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체육회, 비리없다

정상용 사무처장, 수사 앞 두고 조목조목 반박해 '눈길'

2013-07-05     곽우석 기자

정상용 세종시체육회 사무처장은 4일 오후 5시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체육회 이사회에서 국민권익위로부터 조사받은 내용을 설명하며 혐의가 없음을 주장했다. 하지만 명확한 근거자료 없이 주장만 내세워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정 사무처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승마단체 간부의 보조금 횡령 유용에 대하여 “선수 영입에 들어간 4천만원의 보조금 지급이 잘못된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또, 문제가 된 사무처장 임명 전 급여지급에 대해서도 “노동부와 협의를 한 사안으로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처장은 시민체육대회 용역업체에 수백만원 추가 지급혐의와 관련, “대표자 명의로 입금처리 해 문제가 없다”고 말했고, 분실집기 추가설치 의혹은 “직원이 잘못 답변한 것”이라며 “집기가 부족해 추가 설치 했다”고 해명했다. 유류비 120만원 부당 수령 건은 “직원 자가 차량을 업무에 이용한 경우 사후 정산처리 했다”며 전부 업무로 이용했음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직원 특혜 부당채용에 대해 “세종시 체육회 설립 당시 직원 채용시간이 부족했다”며 “공개채용이 원칙이나 회장이 필요하다 판단되면 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이날 이사회에 유한식 시장은 예정된 TJB 대전방송사 인터뷰로 인해 불참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2013년도 추가경정 예산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어 제94회 전국체육대회 추진현황에 대해 사무처장의 설명을 들었다. 이사회에 앞서 지난 5월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포환던지기로 금메달을 획득한 김시온 선수가 우수 선수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