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1년, ‘힘차게 도약하자’

1일 세종시민체육관에서 '시 출범 1주년' 및 '1회 시민의 날' 기념식 열려

2013-07-02     곽우석 기자

누구나 살고 싶은 명품도시 ‘세종특별자치시’의 첫 돌맞이 기념행사가 1일 전 국민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오후 7시 세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시 출범 1주년’ 및 ‘제1회 시민의 날’ 기념식에는 유한식 시장을 비롯해 이해찬 국회의원 등 시민 3천여 명이 참석해 가슴 벅찬 감동을 함께 했다.

‘꿈, 달리자…세종이 미래다’를 주제로 한 행사는 세계적 명품도시로 발전하고 있는 세종시의 지난 1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재도약을 다짐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

세종시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유혜리 세종무용단의 ‘태평무용’을 시작으로 막이 올라 큰북공연, 댄스, 자전거의 묘기 연출 등으로 이어지며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유한식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1년이 명품도시를 위한 초석을 쌓는 기간이었다면, 앞으로는 백년, 천년을 버틸 수 있는 기둥을 세워나갈 역량을 집중시킬 시기”라고 말했다.

특히 “세종시를 세계적 수준의 교육·문화·복지가 갖춰진 살기 좋은 도시로 조성해 나가겠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차게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이해찬 국회의원은 “세종시가 출범 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한걸음씩 발전해 나가고 있다”며 “세종시 특별법 통과 등으로 예정지역과 편입지역이 균형발전을 이뤄 명품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유환준 시의회의장, 신정균 교육감, 이충재 행복청장 등이 축사를 이어갔으며, 정홍원 국무총리와 레슬리 바셋 주한미국대사관 부대사는 축하메시지를 영상으로 보내왔다.

유공자 표창에서는 정근성, 유용철, 김치성, 강덕영 씨가 시민대상을, 조명래 국가균형발전위원, 김재준 재 인천 세종시민 명예회장, 이현옥 상훈유통 대표이사가 명예시민증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이기하 서예가가 붓 퍼포먼스를 벌이며 분위기를 이어갔고, 11개 읍·면·동 100명의 어린이들이 ‘아름다운 세상’을 합창하며 세종시의 발전을 기원했다.

참석한 내빈들은 ‘첫돌 떡케익’을 자르며 시 출범 1주년을 축하하고 발전을 기원했다.

축하공연에선 엔소닉, 설운도, 조승구, 케이윌, 달사벳, 틴탑 등이 출연하는 뮤직페스티벌이 진행되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세종시가 우여곡절 끝에 첫발을 내디뎠고 지난 1년이 순탄치만은 않았지만, 시민들은 앞으로의 미래를 기약하며 출범 1주년을 기념했다.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발돋움하길 바라는 마음은 시민체육관 전체에 울려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