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부터 이틀간 세종지역 유해 야생동물 일제포획
세종시 도심지 시민 안전·농작물 피해 방지 선제적 대응 차원 원수산·읍면지역서 밤에도 해…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사도 병행
세종시는 4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유해 야생동물 일제포획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야생동물 도심지 출몰을 사전 차단하고 봄철 파생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세종시는 총 44명 6개 반으로 구성된 피해방지단을 동원한다는 것.
민원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포획 첫날은 원수산에서, 이튿날은 읍·면지역 위주로 주·야간 일제포획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멧돼지, 고라니 등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 신고건수는 이달 기준 총 16건으로, 파종기가 도래하면서 점차 관련 신고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시기상 파종 후 자라난 새싹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세종시는 사전에 유해야생동물의 개체 수를 줄여 작물 피해를 방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시는 지난해 멧돼지 263마리, 고라니 340마리 등 총 603마리 유해야생동물을 포획한 바 있다.
일제포획 운영기간 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포획단원들에게 사전 안전교육을 하고, 야간 입산 자제 등 안전 유의사항을 문자메시지, 전광판, 마을 방송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동물위생시험소는 또 이번에 포획한 야생멧돼지를 대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사를 신속 진행할 예정이다.
야생멧돼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주요한 감염 매개체로 지난 1월 세종시에서 약 30여㎞ 떨어진 보은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확인된 바 있다.
윤창희 세종시 동물위생방역과장은 “이번 일제포획은 도심지 야생동물 출몰로 인한 사고와 농작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추진된다”며 “포획 시 총기를 사용하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시민들은 해당기간 입산을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