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개·고양이 등 유기동물 입양하면 비용 지원“

시, 올해 예산 2250만 원·150마리로 확대 “작년보다 3.75배 확대“ 입양 비용 중 60% 지급(최대 15만 원)… 민관 협력 입양사업 진행

2022-03-08     류용규 기자

세종시에서 개와 고양이 등 유기동물을 입양하면 진료비·미용비 등이 지원된다.

세종시는 유기동물 입양 시 시민들의 부담을 낮추고 입양을 활성화 하기 위해 ‘2022년도 유기 동물 입양 비용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지원 사업은 세종지역 동물보호센터의 유기동물을 입양하는 일반시민이 대상이며, 입양 후 6개월 내 신청하는 동물진료·등록·미용비 등 금액의 60%를 지원한다.

또 세종지역 동물미용·호텔업 1곳 등 민간 업체와 연계해 유기견 미용·관리를 통해 입양을 추진하는 ‘민·관 협력 유기 동물 입양사업’을 함께 시행한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보호 중인 유기동물 입양 기회를 확대하고 더 많은 시민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예산과 범위를 지난해 600만 원, 40마리에서 올해 2250만 원 150마리로 늘렸다고 말했다.

이는 전년 대비 3.75배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세종시 지정 동물보호센터에서 구조·보호한 동물은 총 537마리로, 이 중 266마리가 새로운 주인의 품으로 입양되면서 세종시는 전국 시·도 기준 1위에 해당하는 입양률 49.5%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윤창희 세종시 동물위생방역과장은 “유기동물 입양 문화 활성화를 위해 참신하고 효과적인 동물복지 정책을 지속 발굴하겠다”며 “시민들도 유기 동물 문제와 동물보호에 더욱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