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증가 전국 최고 세종시, 이유는?

젊은층 많아 출생률·자연증가율 높고 순유입 인구수 최대 작년 11월까지 3225명 출생, 조출생률 8.7로 전국 최고 작년 총 7만7천명 전입, 6만1천명 전출, 순유입 1만4천명

2022-01-27     문지은 기자
세종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인구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세종시는 자연증가율과 순유입인구 등 두 가지 요인 모두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1년 국내인구이동통계’와 26일 발표한 ‘2021년 11월 인구동향분석’을 살펴보면 세종시는 전국 인구유입률이 가장 높으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인구의 자연증가가 이뤄진다.

먼저 국내인구이동통계를 살펴보면 세종시에 지난해 전입한 인구는 총 7만7,000명으로 전출인구 6만3,000명을 차감해도 순유입 1만4,000명을 기록했다.

순유입률이 3.9%로 전국의 17개 시·도 중 가장 높다.

또 2021년 11월 인구동향분석에서 세종시의 지난해 11월 인구 자연증가는 126명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출생자가 사망자보다 많은 도시였다.

작년 11월 기준 총 출생아 수는 262명, 사망자는 113명이다.

출생아도 계속 늘어 작년 11월까지 세종시에서 태어난 아이는 총 3,346명으로 2020년 11월까지의 누계 3225명에 비해 3.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의 경우 11월까지 누계 수치는 1,220명으로 2020년 11월 누계 1208명에 비해 다소 늘었다.

시도별

인구 1000명당 출생아의 비율을 뜻하는 조출생률의 경우 전국 평균 4.7명인데 비해 세종시는 8.7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사망률도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작년 11월 한 달간 전국에서 태어난 아이는 총 1만9800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2만명 아래로 떨어져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까지 전국 누계 출생자수는 24만4,016명으로 2020년 11월까지의 누계 25만2,696명에 비해 3.4% 감소했으며 72개월 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갔다.

사망자 수는 지난해 11월까지 28만5,892명으로 전년같은 동기간 대비 2.8%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출생자 수는 감소하고 사망자 수는 늘어나면서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커져, 외부 유입인구를 제외하면 11개월 동안 국내 인구는 4만1876명이 줄었다.

인구이동의 경우 2021년 국내 인구 이동자 수는 총 721만3000명, 전년 대비 6.7%(52만2000명)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