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달

[강신갑의 시로 읽는 세종] 섣달은 사랑이여...

2022-01-17     강신갑

 

섣달
 

섣달은
사랑이여
다 가졌어라

설레며 왔다가
아파하고 머금고 품었듯

아쉬워라
그어지는 획

저무는 바람에
감사하고 또 기도하는

사랑이여
섣달은
다 가졌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