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세종시장 후보 이춘희

이 예비후보, "선택 헛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2012-03-14     김중규 기자

이춘희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14일 민주통합당 공천을 받고 세종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그동안 경선을 주장해왔던 강용식, 김준회 예비후보는 반발과 함께 대책을 마련 중이며 강 예비후보는 15일 오전 10시 30분에 긴급 기자회견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공천 확정을 통보받고 오후 1시 30분 조치원읍 교리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이 일 잘한다고 믿었던 그 믿음이 세종시장을 선택하는 데 헛되지 않도록 더 열심히 일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는 “세종시가 갖는 상징적인 의미를 감안할 때 대한민국 대표도시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물 선정을 위해 후보 결정이 늦어졌다” 며 “2003년 신행정수도 건설 추진지원단장을 비롯해 참여정부 건설교통부 차관까지 세종시 관련 업무를 5년 동안 추진한 경험과 애정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예비후보는 “이번 세종시장 선거는 세종시가 제대로 추진되느냐 또다시 흔들리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점” 이라며 “중대 기로에서 행정수도를 공약하고 약속을 지켜온 민주통합당이 세종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할 수 있는 유일한 정당”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함께 공천 결합을 벌였던 강용식, 김준회 예비후보를 겨냥, “강용식 후보는 인생의 대선배이자 행정도시 건설 초대 자문위원장을 맡으신 분으로 많은 조언을 해주었다” 며 “경쟁 관계였지만 찾아뵙고 상의 드리겠다” 고 말했다.

또, 김준회 후보에게는 “당의 결정에 따르시고 저의 승리를 위해 조언을 해주실 것”이라며 “세종시 비젼 및 민주통합당의 힘을 키울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이견을 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용식 예비후보는 이날 중으로 지지자들과 함께 탈당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향후 진로를 논의 한 후 15일 오전 10시 30분 자신의 입장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