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도시에서 한글 캘리그라피 전하겠습니다”

김도영 작가, 세종시청 앞 ‘빛솔갤러리학원’ 열고 후학양성

2021-10-19     문지은 기자

한글도시 세종시에 캘리그라피를 전파하고 있는 빛솔캘리그라피연구소 김도영 작가가 15일 세종 한누리대로 2129 스타힐타워에 새 둥지를 틀었다.

2014년부터 빛솔캘리그라피 연구소 대표로 수많은 제자를 양성하며 한국캘리그라피 디자인협회 세종지회장, 한국전통문화예술진흥협회 세종지부장 등을 맡아 세종시에 캘리그라피라는 영역을 개척한 지 7년만이다.

캘리그라피 장르는 이미 상업성과 대중성을 넘어 예술성으로 표현되어지고 있는 시점이어서 누구나 쉽게 배우고 익힐 수 있다. 특히, 자신만의 필체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캘리그라피의 세계화를 위해 작가들이 노력 중이어서 김작가의 연구소 개소는 단순한 후학양성의 의미를 뛰어넘고 있다. 

한글은 훈민정음 창제 당시부터 디자인과 표현에 강점을 가졌으며 캘리그라피 장르에 가장 적합한 글자로 알려져있다. 

어떤 일을 하고 있든 간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는 캘리그라피의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지고 배울 수 있는 학원이 생겼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빛솔갤러리 학원에서는 캘리그라피뿐만 아니라 문인화, 서예, 수묵화, 수채화, 민화 등 붓으로 하는 다양한 장르를 배우거나 즐길 수 있다.

김도영 작가는 “빛솔갤러리학원이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이 다양한 붓을 잡고 자신을 표현하며 개개인의 삶에 한 자락 즐거움을 더 해 가는 공간이기를 바란다”며 “누구나 편하게 들러 캘리그라피 소품이나 작품을 감상하며 차 한 잔 하고 갈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을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매년 작품전시회를 하고 있는 김 작가는 12월 박연문화관 갤러리에서 열 개인전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