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청, 안전체험교육원 개원 "안전교육의 새 지평 열다"

자연재해·생활안전 등 12개 체험관 마련, 체험중심 하루 최대 200명 교육 산행안전체험관은 전국에서 유일, 학생 발달 단계 맞는 체계적 교육 가능

2021-10-12     문지은 기자
세종시교육청은

세종시교육청은 학생 스스로 여러 재난에 대비하는 역량을 기를 수 있는 안전체험교육원을 개원해 내년 3월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12일 오전 연 온라인 비대면 기자회견을 통해 세종시교육청 안전체험교육원이 2020년 7월 착공, 1년 2개월만에 완공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교진 교육감에 따르면 조치원읍 서북부지구 세종교육청교육원과 인접한 곳에 설치된 안전체험교육원은 부지면적 7,645㎡에 연면적 4,350㎡,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총사업비 236억여 원이 투입됐다.

안전체험교육원은 지진·풍수해 등 자연재해와 자동차·항공·선박·승강기 등 일상생활 안전사고 분야별로 모두 12개 체험관을 구성했으며, 이 중 산행안전체험관은 전국 시·도교육청 중에 유일하다는 것.

풍수해안전체험관에서는 초속 최대 25m의 바람을 일으켜 태풍과 같은 강풍을 체험하며, 포켓 공간을 찾아 대피하는 훈련이 가능하다.

지진안전체험관에서는 지진 모의 장치로 본진과 여진을 체험하고, 행동 요령에 따른 대피법을 익힐 수 있다.

교통안전체험관에서도 승용차 전복, 버스 갇힘, 지하철 화재 등 차량별 사고 시 탈출 방법 등을 습득해 학생들이 위험에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전국 시·도교육청 중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산행안전체험관에서는 산악 조난 상황에서 신체를 보호하고 고공 횡단과 짚라인 등 급류가 흐르는 물에서의 탈출 기구를 체험할 수 있다.

안전체험교육관은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내년 3월부터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발달 단계에 따라 맞춤형으로 교육과정을 운영된다. 방학 중에는 교직원과 학부모를 위한 안전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안전체험교육관 개원으로 전국 최고의 안전 체험교육을 실시하게 됐다”며 “이에 한발 더 나아가 비대면 교육상황에 대비해 사이버체험관도 구축하는 등 안전체험교육의 기능을 더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