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인구 40만 넘는 시점은?

올해 입주물량 7668세대 중 3517세대 입주, 1만5천명 늘어 37만 초과 2024년쯤이면 인구 40만 명 선 넘을 듯… 세종의사당, 인구증가 기여 장기 인구추이 2047년 60만 명까지 예측, 예상보다 빠른 증가 가능성

2021-10-04     문지은 기자
세종시

지난 8월 31일 37만명을 넘은 세종시 인구가 얼마나 증가해 40만명이 될지 관심이 높아진다. 

2012년 10만여명의 인구로 출발해 꾸준히 증가했던 세종시 인구는 올해 3월 이후부터 증가세가 주춤했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3만 명이 넘는 인구가 늘어났으나 2019년 2만6000명, 지난해 1만5000명이 유입되면서 증가율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올해 들어 8월 말까지 세종시 인구는 1만5000여명 늘어났다.

올해 신규 입주 아파트 총 7,668세대 중 3,517세대가 입주를 했고 이후 입주가 예정된 아파트가 4,150여 세대에 이르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말까지 최소 1만 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여 세종시 인구는 38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 입주가 예정된 아파트는 2157세대에 그치고 있으나 단독주택부지의 주택건설이 늘고 있어 빠르면 내년 말 40만명을 넘어 설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수도권으로 출퇴근 공무원을 수송하던 통근버스가 사라지면 수도권에서 이사 오는 공무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에서 2019년 발표한 장래 인구변동요인에 따르면 2047년의 세종시 인구는 59만5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 표는 2019년 기준 출산율, 기대수명, 국제이동, 국내이동의 중위추계, 고위추계, 저위추계, 무이동 등의 4개 시나리오로 분석해 2047년까지 전국 시도의 인구를 추계한 것이다.

전국에서 전입자가 많은 세종시는 이보다 빠른 속도로 인구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2028년 국회 세종의사당이 완공되면 정치행정의 중심지로서 2만~3만 명이 새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돼, 세종시의 인구 유입이 더욱 빨라질 수 있다.

그러나 주변 도시보다 높은 전세값, 백화점 등 생활기반시설의 부족, 높은 물가 등은 인구증가의 저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도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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