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충남대 명예교수, 세종시에 책 1만2,000권 기부

세종시립도서관에 평생 연구·집필·수집한 도서 기증… 원서만 7,000권에 달해 이춘희 시장, 김 교수에게 도서기부증서·감사장 전달… ‘명사의 서재’ 코너 마련

2021-08-09     류용규 기자

세종시는 9일 세종시립도서관에 1만2,000여 권의 도서를 기증한 김병욱 충남대학교 명예교수에게 도서기부증서와 감사장을 수여했다.

세종시립도서관에서 열린 이날 수여식에서는 이춘희 세종시장, 조설희 세종시립도서관장이 직접 참석해 김병욱 교수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도서기부증서 및 감사장 전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김병욱 교수는 충남대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로, 1970년 월간문학에 평론 ‘영원회귀의 문학’을 게재하면서 문학평론가로 등단했다.

서강대학교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충남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정년퇴임을 할 때까지 재직한 그는 평생 연구하고 수집해 온 소설, 창작집, 문학평론 등 도서 1만2,000여 권을 세종시립도서관에 기증했다. 이 중에는 원서 7,000여 권도 포함돼 있다.

오는 10월 개관을 앞둔 세종시립도서관은 4층에 김병욱 교수가 기증한 도서로 ‘명사의 서재’를 조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조설희 세종시립도서관장은 “명사님이 오랜 시간 수집한 지식과 기술이 축적된 소중한 자산인 도서를 기증해 주신 데에 큰 감사를 드린다”며 “세종시민들의 문화수준과 교육수준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