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청-경찰, 학교 안 불법촬영 카메라 여부 합동점검

세종시 모든 초‧중‧고교 내 화장실 등 불시에 확인 "안전하다" 판정

2021-07-23     문지은 기자
화장실

세종시교육청은 세종시에 있는 모든 초‧중‧고등학교의 교내 불법 촬영 카메라가 설치돼 있는지 불시점검한 결과 이상이 없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불시점검은 텔레그램 성 착취 영상 공유 사건, 교내 화장실 불법 촬영 사건 등 디지털 성범죄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화장실 등 교내 취약 공간의 불법 촬영 카메라 설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는 것.

세종시교육청은 세종경찰청, 세종경찰서와 합동으로 6월부터 7월까지 학교 화장실, 샤워실 등 2,799개소의 불법 촬영 카메라 설치 여부를 불시 점검했다고 말했다.

전자파 탐지기를 동원해 교내 전체를 확인하고 위험도가 높은 구역에 렌즈탐지기와 육안으로 세심하게 확인한 결과 학교 현장에서 불법 카메라 설치 및 의심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

또 경각심 고취를 위해 “불법 촬영, 범죄입니다. 보는 당신도 공범”이라는 문구와 관련법, 신고처 등을 담은 경고문을 제작·배포했다.

이어 눈에 잘 띄지 않는 소형 카메라를 설치할 수 없도록 작은 구멍을 막는 등 시설물 관리의 중요성도 안내했다.

김동호 세종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은 “학교의 자체 점검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하반기에 불법 촬영 카메라 탐지 장비를 일괄 구입,여 학교당 1대씩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