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결혼이주여성, 국립세종수목원서 힐링하다

국립세종수목원, 수국 꽃 재활용… 정원 나눔 교육 진행 여성들, 고향서 보던 식물 열대온실서 보고 반가워 하기도

2021-07-01     문지은 기자
국립세종수목원은

지난 30일 국립세종수목원에는 세종시에 사는 결혼이주여성 16명이 한꺼번에 들어왔다. 

세종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정원 나눔 교육을 받기 위해 온 것.

결혼이주여성들은 국립세종수목원에서 반려식물 가꾸기에 대한 기본 강의를 들은 뒤 화분에 수국을 화분에 심는 실습을 했다.

수국은 사계절온실 특별전시실에서 ‘오늘의 기분은 행복:이상한 꽃나라의 앨리스’에 전시됐던 꽃으로, 새로운 특별전시온실을 꾸미면서 들어내야 할 수국 꽃들을 업사이클링의 일환으로 이번 정원 나눔 교육에 사용한 것이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애쓰는 결혼이주여성들은 고향에서 보던 식물들을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온실에서 발견하고 반가워했다.

한 참석자는 “일상에서 육아와 가사에 몸과 마음이 지쳤을 때 식물을 보니 마음이 편안해진다”며 “오늘 심은 반려식물을 잘 가꿔 가족들에게 삶의 활력소가 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세종수목원 제상훈 고객·교육서비스부장은 “앞으로도 모든 국민이 최고의 수목원·정원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찾아가는 나눔 교육을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