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청 광장에 지하주차장, 문화·휴식 공간 만든다

지하주차장, 내년중 착공 2년 뒤 완공키로… 240대 동시 주차 가능한 규모로 조성 주차장 공사비 202억원은 LH 부담… 지상엔 놀이시설 문화·휴게시설 계획, 용역중 시청 주변 금강보행교·세종남부경찰서·세종세무서 완공 시 주차장 수요 급증 예상

2021-06-03     류용규 기자
세종시

세종시청 앞 광장에 지하주차장 및 시민들의 문화·휴식 공간이 조성된다. 

지하 1·2층으로 구분해 지어질 지하주차장은 내년중 착공해 2년 뒤인 2023년 마무리 되고, 지상의 문화·휴식 공간은 2024년 착공할 계획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3일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연 온라인 비대면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현재 시청 광장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3월 말부터 이달 말까지 ‘시청광장 기본계획 구상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에 따르면 광장 지하에 조성될 지하주차장은 지하 1층 및 지하 2층으로 차량 240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면적 8,900㎡로 계획됐다.

사업비는 202억2600만원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담한다. 현재 시청 광장의 면적은 6,215m²이다.

이춘희 시장은 “주변 환경의 변화와 주차장 수요 증대, 시민들의 휴식공간 조성 요청 등에 따라 시민들이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세종시 청사 주변에는 금강보행교 공사 및 세종남부경찰서·세종세무서 청사 신축이 진행되고 있다. 또 세종시도 현재의 시청 지상주차장에 별관 증축을 구상하고 있다.

시청 주변은 현재도 주차장이 부족한 터에 이들 기관 및 구조물이 완공되면 주차장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청 광장은 겨울철 야외 스케이트장과 전통썰매장 등을 운영해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을 제외하면 그 외의 시기에는 단순한 녹지공간으로  존치해 왔다.

이러한 여건 변화를 고려해 지상부 광장에는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시설과 문화 및 휴게 시설 등을 조성하고, 지하에는 주차 공간을 마련해 시청 인근을 찾는 시민들에게 주차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이춘희 시장의 설명이다.

이같은 계획을 골자로 한 용역은 ㈜인토환경디자인이 수행 중이다.

이 시장은 “시청 광장이 세종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상징성과 기능성, 편리성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는 등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계절별 놀이시설과 문화·예술 기능을 두루 담은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기본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