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나무에서 쉼을 찾아요” 최희진 개인전

세종시 연서면 쌍류리예술촌 갤러리 985에서 30일까지 전시 조각 작품과 데이지꽃, 인동초 만발한 정원에서 따스한 위로

2021-05-20     문지은 기자

가장 아름다운 계절 5월, 세종시 쌍류리예술촌 갤러리985에서 최희진 관장의 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주황, 노랑 등 따뜻한 색채의 ‘나무-쉼’ 시리즈의 연작이 보는 사람에게 따스한 위로가 된다.

갤러리 안에서 차를 마시며 그림을 감상하다보면 어느새 마음이 포근해진다.

둥근 나무둥지 안에 들어있는 새, 소녀의 머릿속에 있는 조그만 쉼 공간.

최희진 작가는 “자연속에서 쉼과 치유를 느낀다”면서 “특히 나무둥지 안에 있는 새의 모티브로 이번 작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원으로 표현된 나무는 세상에서 나를 보호하는 울타리와 같은 보호막 같은 느낌이다.

그 안에서 안전함을 느끼듯 쉬고 있는 새 한 마리를 보면 저절로 마음이 따스해지고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갤러리 카페라 작가가 만들어주는 커피를 마시며 작품을 감상하는 느낌이 새로웠다.

정원에 나가면 제철 맞은 흰 데이지가 풍성하게 피어 또 다른 위로를 준다. 입구엔 신비한 분홍빛 인동초 꽃이 관람객을 반긴다.

이태근 조각가의 작품도 정원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신혼인 새댁이 남편을 기다리는 모습인 ‘설레임’은 갤러리 985에서 관람객을 기다린다. '산들바람'에 머리가 날리는 여인의 모습은 아내인 최희진 작가를 닮았다.

시냇물 사이의 조그만 오솔길, 갤러리같은 조그만 방 안에서 자연을 감상하다 보면 나도 작품의 일부가 된 느낌이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세종시 연서면 쌍류리예술촌 갤러리 985에서 전시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