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향점

[강신갑의 시로 읽는 세종] 이곳 와 읊고 빛 쬐며 하늘 보네...

2021-05-17     강신갑

 

빛향점
 

이곳 와 읊고 빛 쬐며 하늘 보네

천황봉 향해 지난 일 그려보고

오지 않은 날 떠올라 순간 파묻히네

행복하다 느끼곤 아물지 못한 취 날리네

오면 가야 하는 법이런가

주변 걷고 앉고 기대 눈 감아보네

흙 돌 바람 나무 풀 친구하며

산에 사는 것 소리 향기 품네

짬 내 구름도 땅도 여장 풀리요

뜬 우주 멀리 가까이 한 점 여기 눕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