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세종시당, 벌써부터 공천 분쟁?

한 간부가 현직 시의원 겨냥, "공천, 어렵다"고 말해 내부 분열

2013-05-14     김기완 기자

세종시 지역에서 지지율을 높여나가고 있는 민주당이 시의원 공천과 관련, 적절치 못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내년 6월 치뤄질 제6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공천 문제가 거론되는 등 오해의 소지를 불러오고 있다.

14일, 세종시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세종시당의 한 간부가 현직 시의원인 A의원의 공천이 어려울 것 같다는 등의 발언을 공공연히 하고 있어 내부 갈등이 나오고 있다. 자신의 권한 밖의 일인데다가 시기 상 공천 구상이 나올 수 없는 상황임에도 공천설이 거론됐다는 점에서 좋지않은 반응이 나오고 있다. 

특히, 공천과 관련 최대의 보안을 유지해야 할 부분임에도 그렇지 못한 점이 세종시당의 조직적 체계와 한계를 보이고 말았다는 비판적 여론도 나오고 있다. 공당으로서 적절치 못한 처신으로 타 정당으로부터 약점을 잡혔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민주당 세종시의원들도 반발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모 의원은 "시의원들의 공천권은 전적으로 시당 위원장에게 있다"라고 강조하고 "시당 조직의 간부라는 위치에서 일년이란 시간을 앞두고 있는 지방선거의 공천을 이야기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민주당 소속의 모든 당원들은 지방선거에 출마할 권한이 있고 이 같은 과정에서 공천이라는 부분은 상대적으로 상처받을 의미가 있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다간 당원들간 불신을 야기시킬 수 있는 우려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