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춘희, 은밀한 대화… “혹시, 대통령선거 얘기?”

국가균형발전선언 기념식 후 30여분간 티타임, 수행원 모두 내보내고 단 둘이 대화 1년도 안 남은 대선 관련 대화 오갔을 가능성… 수행원들 “옆에서 못들어, 우린 몰라”

2021-03-23     류용규 기자

차기 대통령선거의 유력한 예비주자 중 한 명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3일 배석자 없이 이춘희 세종시장과 단 둘이 대화를 나눠 눈길을 끌고 있다. 

이춘희 시장과 이재명 지사는 이날 오후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선언 17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후 인근 장영실과학기술지원센터 원장실로 자리를 옮겨 티타임을 가졌다.

이날 두 사람은 센터 원장실에서 양측 수행원들을 배석시키지 않고 모두 내보낸 뒤 약 30여분간 대화를 나눴다.

이에 대해 내년 3월 9일 치러질 예정인 대통령선거와 관련한 대화가 오갔을 것이라는 개연성이 제기된다.

이 시장과 이 지사 양측 수행원들은 “배석하지 않아 무슨 대화를 했는지 모른다. 우리가 먼저 물어볼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