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용사 미망인에게 ‘새집’ 선물

육군 32사단, 공주시에서 '나라사랑보금자리 주택' 준공 및 기증식

2013-05-07     곽우석 기자

육군 제32보병사단은 7일 공주시 이인면에서 6·25전쟁 참전용사인 고 정구서 옹의 미망인 이계순 씨(84)에게 '나라사랑보금자리 주택' 을 선물했다.

고 정구서 옹은 전쟁이 한창이던 51년 7월 수도사단 포병으로 입대하여 백마고지전투 등 각종전투에 참가하였고, 54년 9월 병장으로 만기 전역하였으며 지난 87년 11월 작고하였다.

나라사랑보금자리 주택 준공식은 육군 32사단장, 공주시장, 공주시 재향군인회장 및 6·25참전용사회장, 계룡건설 대표 및 후원업체 임원, 마을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악연주, 준공 및 현판식, 다과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나라사랑보금자리 주택은 낡은 집을 철거하고 신축하여 15평 주택 1동, 울타리40m, 조경 200평 규모로 조성되었다. 주택의 준공까지 공주의 ‘대길환경’에서 폐기물처리를 지원하였고 공주시 방위협의회에서 물품 및 나라사랑보금자리 지원금을 후원하였다. 또한, 32사단 공병대대에서는 연인원 280명 장비 60대를 투입, 맞춤형 보금자리 주택 준공까지 도움을 주었다.

보금자리 주택을 선물 받은 미망인 이계순 씨는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집수리도 제대로 못하고 살았다” 면서 “좋은 집을 만들어 준 군과 시와 더불어 후원업체, 지역주민에 감사하다” 고 말했다.

한편, 나라사랑보금자리 주택사업은 2011년부터 시행되었으나 미망인에게 선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육군 32사단은 “올해 두 채를 추가로 공사하여 조국수호에 헌신한 호국용사를 더 편안하게 모시겠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