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소리'가 정확했다"...파밀리에 일반공급물량 11세대 차이

장애인 특별공급 10% 75세대 근거로 역산, 특별공급물량 근사치 도출

2021-01-21     문지은 기자

“‘세종의소리’가 가장 정확했다.”

일반 분양 물량이 너무 적다는 지적이 나온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주상복합아파트 공급계획이 발표되자 한 공무원이 지나가는 말로 ‘세종의소리’를 치켜세우면서 한 말이었다.

20일 세종시가 발표한 공급계획에 일반분양 물량은 모두 376세대로, ‘세종의소리’ 추산 387세대와는 불과 11세대만 차이가 났다. 실무진에서 검토한 세대수와 차이는 그간 특별공급이 지나치게 많다는 여론을 의식, 소수점 이하 처리를 일반분양에 유리하도록 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세종시가 발표한 일반물량은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특별공급은 엄격하게 적용했기 때문으로, 줄어든 만큼 일반 공급이 늘어나 당초 보다 269세대가 증가했다. 세종시에서는 일반분양이 너무 적다는 비판 여론을 최대한 수용한 셈이다.

‘세종의소리’가 지난 13일자로 보도한 일반분양 물량 관련 기사는 11일 발표한 세종시 기관추천 특별공급 물량 75세대로 줄어들었다는 수치를 근거로 작성됐다.

당초 123세대에서 48세대가 감소한 숫자로 국토교통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기관추천은 대상 세대수의 10%를 적용하도록 되어 있었고, 이를 근거로 역산을 해 결과를 만들어냈다.

특별공급은 세종시를 비롯한 혁신도시 등에 적용되는 이주기관 종사자를 를 포함해서 신혼부부, 생애최초, 다자녀, 기관추천, 노부모부양 등이 있다.

이주기관 종사자는 전체 공급량에서 무조건 40%가 할당되며 나머지 60%를 6대 4로 나눠 6을 특별공급으로 분양하도록 되어 있다.

기관 추천은 이주기관 종사자 40%를 제외한 60%를 100으로 두었을 경우 10%에 해당하는 것으로 75세대가 그 숫자가 됐다. 이를 근거로 나머지 특별공급 물량을 계산한 결과 423세대로 집계됐고, 실제 세종시가 발표한 것과는 11세대만 차이가 났다.

이에 따라 일반분양은 전체 물량 기준 28%였고, 84㎡ 이하 기준으로는 25%에 달해 세종시 발표와 근사치가 됐다.

한편 세종시는 일반분양 물량 부족 및 장애인 특별공급 축소 등 잇단 비판적인 언론 보도에 대해 해명자료를 통해, 최대한 일반 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으며 ‘세종의소리’가 추산한 보도에는 특별한 해명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