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순덕, "옥상정원 개방하고 정원축제 만들자"

배재대 석사학위 논문에서 "세종시 관광산업 육성이 가장 중요" 세종축제에다 정원축제, 옥상정원 완전 개방 등 외연확대 필요

2020-11-28     김중규 기자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을 중심으로 국립세종수목원, 중앙공원 및 세종호수공원을 연계해 명품도시 세종에 걸맞은 세계적인 정원을 만들어 찾아오는 세종시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신도시 내 도시건축물과 문화·예술이 함께하는 인위적인 명물이 곳곳에 들어서고 우주측지관측센터, 대통령기록관 등은 학습장소, 또는 정부의 중요문서 보관시스템과 역대 대통령 기록 관람 명소로 만들어야 관광산업이 자리잡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사실은 황순덕 세종균형발전연구원장이 배재대학교 석사학위논문 ‘세종특별자치시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대표 관광자원 및 축제 소재 파악에 관한 연구’에서 제기한 것으로 세종시는 관광산업을 정착시키는 ▲정원 요인과 ▲자연 요인 ▲고유성 요인 등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황 원장은 세계에서 유일한 정부 옥상공원을 개방, 시민들이 자유롭게 관람하도록 관광 상품으로 만들면서 명물로 가꾸어 나갈 것을 주문하고 기존 세종축제에다 정원 및 음악축제를 개발해 지역 관광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광 및 축제 산업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수목원과 중앙공원, 호수공원을 활용한 국내 행사에다 국제원예생산자협회를 통하 세계 정원 엑스포(EXPO) 개최의 적극 검토를 요구하고 ▲세종 축제의 내실화 ▲고품격문화축제 개발 ▲복숭아 축제의 활성화 ▲축제 전문조직 육성 등을 제시했다.

세종시 관광산업은 주요 문화재 및 관광 명소가 고르게 분포되어 있으나 정비 및 개발 미흡으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가진 명품 관광자원으로 육성시키지 못하고 숙박 등 관광편의시설도 크게 부족한 것을 문제점으로 꼬집었다.

이 밖에 관광 네트워크 부족과 정보제공 및 홍보 미흡에다 세종만의 독특한 먹거리와 기념품 부재 등도 세종시에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밝혔다.

황순덕원장은

황순덕 원장은 “세종시에는 세계에 1등을 할 수 있는 조형물을 만들고 이를 중심으로 흩어져 있는 명소를 하나로 묶어 관광산업을 유치해야 한다”며 “행정수도 못지않게 세계인이 찾아오는 관광지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황 원장은 2020년 2학기에 석사학위 심사를 통과했으며 관광산업 관련 세종시민 397명에게 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논문을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