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위한 세종시 정치권의 '애정'

강용수 시의원, 장애인 편의기구 지원조례안 발의… "경제적 약자 돕겠다"

2013-04-16     김기완 기자

벗꽃이 만개하는 계절 꽃피는 4월이 돌아왔다. 많은 시민들이 꽃길을 거닐며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지만 이를 멀리서 지켜보는 이들이 있다. 인파속으로 뛰어들어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 싶지만 장애라는 벽에 가로막혀 용기를 낼 수 없었던 장애인.

하체 장애를 갖고 살아가는 시민들의 필수 편의기구인 휠체어에 대한 수리비가 지원될 전망이다. 최근 세종시 지역에서 사회적 약자로 살아가고 있는 장애인들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체 장애인들에게 필수적 편의기구인 수동휠체어, 전동휠체어, 전동스쿠터 등의 수리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발의될 예정이다. 이 같은 조례안은 이미 세종시의회에 상정된 상태에서 의결을 앞두고 있다.

강용수(새누리당) 시의원이 준비한 조례안에 따르면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하체 장애인들의 이동을 위해 사용하는 휠체어 등을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선 수리비 지원시책을 추진해야 하는 것을 담고 있다.

특히, 장애인들의 생활안정과 사회활동 참여에 기여함을 목적에 두고 강 의원이 준비한 이번 조례안은 하체 장애를 갖은 장애인들이 장애라는 테두리를 과감히 벗어나 지역사회 밖으로 나올 수 있는 용기를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돼 주목된다.

이를 위해 정치권은 장애인 복지법에 따라 행정부가 장애인 휠체어 등의 지원센터를 지정 설치하고 하체 장애인들의 편의기구인 휠체어 등을 수리하는데 지원을 해야 하고,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장애인 단체 또는 전문 수리업체와 협약을 통해 계약을 체결할 것을 행정부에 요구할 예정이다.

평소 사회적 약자들의 삶의 터전을 찾아 불편사항을 조사해오며 소외된 이들과 함께 해온 평가를 받고 있는 강 의원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신체가 불편하다는 이유로 장애라는 테두리에 갖혀 시민들과 함께 하지 못하고 용기를 내지 못하는 장애인들을 보면 가슴이 아픕니다"라며 심정을 토로하고 "정치적인 모든 부분을 배제하고 준비한 것이지만 정치인으로서 제가 그 분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장애인들을 위한 조례안 개발을 통해 지방자치법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 의원은 "앞으로도 장애인 뿐 만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소외되고 복지 사각지대에서 지내는 우리 이웃들의 삶의 현장을 찾아 노력하는 의정 활동을 하겠다"며 "소외감이란 단어가 무색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는 동료 의원들과 함께  정당을 초월한 활동을 통해 노력하고 넓혀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