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국민의힘에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착수 지원 요청

26일 대전시청서 국민의힘 - 충청권 4개 시·도 예산정책협의회 열려 주호영 원내대표·이종배 정책위 의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 출동, 협의 이춘희, 세종시법·행복도시법 개정, 충청권광역철도망 구축 등도 요청

2020-10-26     류용규 기자

26일 대전시청에서 국민의힘과 세종시·대전시·충남도·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예산정책협의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춘희 세종시장은 주호영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에게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세종시의 국비 확보사업 등을 설명하고, 제1야당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춘희 시장이 건의한 핵심현안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미이전·신설 중앙행정기관 이전 및 설치 ▲세종시법·행복도시법 개정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 등이다.

국비 요청 사업에는 ▲조치원 우회도로 ▲세종벤처밸리산단 진입도로 ▲세종신용보증재단 설립 ▲부강역∼호남고속도로 지선 북대전IC 연결도로 사업이 포함됐다.

이날 협의회에 세종시에서는 이춘희 시장을 비롯해 조상호 경제부시장, 이용석 기획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종배 정책위원회 의장, 추경호 국회 예결위원회 간사, 김병준 세종시당 위원장이 함께했다.

이춘희 시장은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거듭나기 위해 국회 세종의사당과 미이전 정부기관의 추가 이전은 필수”라며 “국민의힘 당 지도부의 관심과 지지 속에서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또 완전한 도시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시장은 “2년에 걸쳐 20억원(국회 이전) 설계비가 책정돼 있지만, 예산집행을 못하고 있다”며 “입지와 규모가 국회에서 결정되지 않아 2년 이상 재이월은 안 돼, 금년 설계 작업에 착수되도록 물꼬를 터줄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예산국회가 곧 시작되는데 반영 못한 예산, 증액해야 할 예산을 직접 듣고자 왔다”며 “세종시가 인프라가 미흡한 측면이 있지만 설치 목적에 맞도록 행정중심도시로 제 역할을 하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종배 정책위 의장은 “전 세계에서 글로벌 행정도시를 만드는데 성공한 케이스로 (세종을)볼 수 있지만, 행정수도 완성엔 아직 부족하다”며 “지역 숙원사업 잘 파악해 정책위원회의 예산심의와 입법정책 만드는데 참조하고 앞으로 관심가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추경호 예결위 간사는 “세종시 현안과 국비지원 사업 등을 경청하는 소중한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국회 예산심사 과정에서 빠트리지 않고 챙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