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문인들 ‘가을 문학소풍’ 나들이 나서...

한국문인협회 세종지회 창립 3주년 기념 문학기행 전의면 목인동, 천년고찰 비암사서 친목, 문학공부

2020-10-18     황우진 기자

코로나와 마스크 일상에 지친 세종시 문인들이 가을 문학기행 나들이에 나섰다.

지난 17일 오전 10시 ‘한국문인협회 세종지회’(회장 김일호) 문인들이 지회 창립 3주년을 기념하고 세종문협 문단지인 ‘세종문단’ 출판을 앞두고 세종문인들의 단합과 문학에 대한 열의를 고취하기 위해 문학소풍에 나선 것이다.

새롭게 구성된 세종문협은 기존의 연기문인들과 전국 각 지역에서 이주한 문인들로 구성되었다. 이번 행사는 문인들간의 친목 도모와 세종시에 대한 공부를 위해 ‘문학은 살아있다’는 주제로 전의면 신방리 꽃체험 농원인 ‘목인동(木人同)’과 천년고찰 비암사(碑巖寺)에서 이루어졌다.

오전에 도착한 목인동은 가을꽃들의 천국이었다. 맨드라미, 구절초, 들국화, 이름도 알 수 없는 수 많은 풀꽃들이 지천으로 향기를 뿜어냈고, 막바지 햇살로 살을 찌우는 황금들녘을 백로가 가르지는 풍경은 가히 선경의 멋진 그림을 자아냈다. 목인동에서 문인들은 옛날 어린시절 소풍을 추억하며 도시락으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천년고찰 비암사를 찾았다.

천년고찰 비암사는 전의면 운주산에 있는 삼국시대 사찰로 국보 제106호 계유명전씨아미타불비상과 보물 2점이 발견된 세종시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이다.

세종문인협회 김일호 회장은 “문학은 새롭게 건설되는 세종시 정신문화의 토대”이고 “문학인은 문화 수준의 가늠자”라며 “세종시에 살고 있는 모든 시민의 문학적 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비암사에서 문학공부와 힐링을 마친 문인들은 쌍류리 예술마을에서 아쉬운 마음으로 가을 문학소풍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