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공동캠퍼스 입주기관 모집’ 공고 … 대학 유치 본격 돌입
행복청, 11일 모집공고 홈페이지에 게시, 내년 2월 입주기관 선정 대학·연구기관만 입주 가능... 임대형·분양형 구분한 신개념 캠퍼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문기)과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변창흠)는 11일 행복청 인터넷 홈페이지(www.naacc.go.kr)을 통해 ‘공동캠퍼스 입주자 모집공고’를 냈다.
행복청에 따르면 세종시 집현리 4-2생활권 안에 있는 대학용지 약 60만㎡ 넓이의 부지에 들어설 ‘공동캠퍼스’는 다수의 대학‧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입주해 교사(校舍)‧지원시설 등을 공동으로 이용하는 신개념 대학이다.
이 공동캠퍼스는 ‘임대형캠퍼스’와 ‘분양형 캠퍼스’로 구성되며, 추후 설치되는 별도의 공익법인이 운영하게 된다.
공동캠퍼스 사업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로, 대상지는 집현리 4-2생활권 내 4개 대학용지(4-2·4-7·4-8·4-9)이다. 총면적은 약 60만㎡ 규모이며 총사업비는 약 2,000억 원으로, 2024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임대형 캠퍼스는 공익법인이 임대하는 캠퍼스로, 독자적으로 사용하는 입주공간과 도서관‧체육관‧강당 등 입주기관(대학‧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시설 등 총 연면적 약 5만㎡로 계획돼 있다.
분양형 캠퍼스는 입주기관이 토지를 구입해 직접 교사(校舍)와 관련시설을 건립하는 캠퍼스로, 분양형 캠퍼스 입주기관 역시 도서관‧체육관 등 공동시설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공동캠퍼스 입주자 신청 자격은 국내외 대학(사립‧국립) 및 연구기관(민간‧공공)이며, 대학의 경우 교육부의 위치변경인가 등 별도의 절차가 필요하다.
◆임대료 및 분양가
임대료(임대형 캠퍼스)는 총사업비의 약 1.7% 수준으로 ㎡당 연간 6만~6만8,000원이다. 무상으로 사용하는 공동시설(도서관‧체육관 등)을 고려하면 총사업비의 약 1.2% 수준에 공급하는 효과가 있다고 행복청은 설명했다.
통상, 국‧공유재산의 대부료가 재산가액의 5% 수준에서 산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입주기관(대학‧연구기관) 부담이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행복청은 덧붙였다.
토지분양 가격(분양형 캠퍼스)은 ㎡당 약 35만~40만원(중위값 36만원/㎡)으로 행복도시 조성원가(약 84만원/㎡)의 절반 이하 수준이라고 행복청은 말했다.
공동시설(도서관‧체육관 등)을 무상으로 사용함에 따라, 입주기관(대학‧연구기관)의 재정부담을 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급 대상(규모)
임대형 캠퍼스의 건축연면적(입주공간)은 약 3만4,000㎡이고 분양형 캠퍼스의 부지 면적은 약 13만1,000㎡(8개 필지)이다.
임대형 캠퍼스 및 분양형 캠퍼스(복수 신청 가능)에 각각 중복해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공급 일정 및 심사(평가) 방식
11일 낸 모집공고에 이어 접수(10월 12일~10월 16일)→프레젠테이션(PT)‧질의응답(10월 29일~10월 30일)→심사(평가)‧선정(11월 2일~12월 31일)→입주승인(내년 2월 10일) 순으로 진행된다.
신청서 접수는 기한 내 직접 방문 또는 등기 우편을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심사(평가) 방식은 공동캠퍼스 입주심사위원회에서 공동캠퍼스 입주절차 및 승인기준(행복청 훈령)에 따라 공정하게 심사‧평가할 것이라고 행복청은 말했다.
공동캠퍼스 입주심사위원회는 교육‧산학연‧건축‧회계 등 민간 전문가(6명)와 당연직 위원(교육부‧행복청‧세종시 국장급 공무원)을 포함해 총 9명으로 구성된다.
김복환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입주자 모집공고를 통해 우수한 대학 및 연구기관들을 조속히 유치해, 행복도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 후속 일정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공동캠퍼스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