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이번 주말 외출 자제 당부

종교계 대면예배 자제 요청도... 실내 마스크 상시 착용 등 철저한 방역수칙 강조 이춘희 시장 “3단계로 격상되면 지역경제도 크게 위축” 2단계 거리두기 준수 역설

2020-08-28     류용규 기자
이춘희

세종시는 29일과 30일인 이번 주말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중대 고비로 보고, 종교계 대면예배 및 시민 외출을 자제하고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될 경우 10명 이상이 모일 수 없고 자영업 시설 운영이 대부분 중단돼 경제활동이 크게 위축된다”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2단계의 철저하고 확실한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시장은 “이번 주말에는 대면예배를 자제해 줄 것을 종교계에 요청드린다”며 “시민들께서도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시고, 실외는 물론, 실내에서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어선 이후 지난 27일 441명을 기록하는 등 재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세종에서는 지난 18일 세종 51번 확진자가 50일 만에 발생한 이후 지난 27일까지 열흘간 총 1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시는 지난 18일 지역사회 전파 경로로 지목된 수도권 교회 및 집회 참석자에 대한 진단검사를 의무화 한 행정명령을 시작으로 ▲22일 소규모 종교행사 전면 금지 행정명령 ▲23일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 ▲27일 전세버스 탑승자 명부 작성 의무화 행정명령을 차례로 4회 발동,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시는 확진자 추가 발생 시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24일부터 합강 캠핑장 사용을 중단했으며, 당초 28일 개막키로 한 ‘제38회 대한민국연극제 인 세종’을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이번 주말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막을 마지막 기회이자 최대 고비로 보고, 고위험시설에 대한 현장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시민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를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고위험시설과 종교시설을 대상으로 집합금지 행정명령 준수 여부 확인, 위반 시 폐쇄조치 및 휴업 안내 등을 하고 있다”면서 “최근 들어 부동산 중개업소를 통한 전파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세종지역 중개업소 1,122곳에 마스크 착용, 방문자 발열체크 및 명단 작성, 손소독제 비치, 거리두기 등 철저한 방역관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