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청, 전원등교 보류... '3분의 2 이하 등교'로 선회

17일 긴급회의... 수도권 코로나19 상황 심상치 않음에 따라 권고 조치 변경 고3생은 전원등교... 고1 및 고2 원격수업 비율 높여 3분의 2 비율 유지키로

2020-08-17     류용규 기자
세종시교육청

세종시교육청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가 재유행 조짐을 보임에 따라 지난 10일 발표한 ‘각급 학교 전교생 등교 권고’ 조치를 보류하고, 세종지역 모든 일선 학교에 ‘전교생 3분의 2 이하 등교’를 권고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다만, 12월 3일 치러질 예정인 대학입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채 4개월도 남겨놓지 않은 고교 3년생들은 전원 등교를 권고하되 고1 및 고2 학생들은 등교 및 원격수업을 병행해, 전교생 3분의 2 이하 등교 비율을 맞추도록 일선 고교 등에 통지했다.

박영신 세종교육청 소통담당관은 <세종의소리>와 전화를 통해 “17일은 임시공휴일이지만, 서울·경기 등 수도권의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음에 따라 일부 간부들이 출근해 이승표 교육정책국장 주재로 회의를 한 결과, 이 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영신 소통담당관은 이어 “이는 밀집도 최소화를 위한 조치로, 세종지역 300명 이상 유치원과 초·중·고교 모두에 해당된다”면서 “등교 시 마스크 착용·발열검사·손소독·거리 유지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일선 학교 차원의 방역 활동은 계속 철저하게 하며, 일선 학교의 방역 인력도 종전대로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세종지역 각급 학교 대부분은 짧은 여름방학을 마치고 18일 2학기 개학을 할 예정인 가운데, 이승표 세종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지난 10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2학기에는 모든 학교 학생들의 전원 등교를 권고한다”고 발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