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들에게 핵심적인 가치 전달해야 훌륭한 기자"

[신입기자 교육 참가 후기] 문지은 '세종의소리' 시민기자, "경험 배울 수 있었던 기회"

2020-08-05     문지은 시민기자
한국언론진흥재단

세종시 이곳저곳을 궁금해 하며 다니던 오지랖 넓은 주부로서 '세종의소리' 시민기자로 글을 썼다.

기자 커리어를 가진 것도 아니라 늘 부족함을 느끼던 차에 서울시 중구 정동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교육원에서 3일부터 이틀간 인터넷신문위원회(이하 인신위)에서 주최하는 인터넷신문 신입기자 연수에 참여했다.

인신위는 2012년 출범한 인터넷신문 기사 및 광고에 대한 국내 유일의 자율심의기구로서 707개 신문사가 회원사로 있으며 '세종의소리'도 참여매체 중 하나이다.

신입기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트레이트 기사의 이론 및 실습 ▲정보 검색 기반의 취재보도 실습 ▲취재를 위한 엑셀과 데이터 활용 ▲기자를 위한 맞춤법과 글쓰기 ▲언론보도와 법적 분쟁 등의 교육과정으로, 짧지만 밀도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인신위는 ▲인터넷신문기사 및 광고 자율심의 ▲저널리즘 품질 제고 및 윤리교육 ▲인터넷신문이용자 고충상담 ▲인터넷신문 관련 연구 및 세미나를 하고 있으며, 지난 달 29일 저널리즘 특강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교육에서 정보검색기반 취재강의를 진행한 권혜진 데이터저널리즘코리아 대표의 강의와 뉴스타파의 김강민 기자의 취재를 위한 엑셀과 데이터 활용에 대한 강의가 특히 유용했다.

IT산업의 발달과 데이터 축적에 따라 취재보도에 사용될 수 있는 엄청난 자료를 추출해 내는 방법과 엑셀 등 도구를 활용해 데이터를 보도내용에 맞게 가공할 수 있는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 이러한 기법을 바탕으로 주어진 자료를 취합하여 독자에게 유익한 정보를 기사로 만들겠다는 다짐을 해 보았다.

'책 쓰자면 맞춤법' 저자 박태하의 '맞춤법 강의'에서 평소 틀리기 쉬운 맞춤법의 유형을 정리할 수 있었고, 한현우 조선일보 논설위원의 '기사쓰기 실습'은 독자들이 알고 싶어하는 핵심적인 사실만 추출해 콤팩트한 기사를 쓸 수 있는 기법을 배울 수 있었다.

이밖에 허 윤 변호사의 ‘언론 보도와 법적 분쟁’ 강의에서는 언론인으로서 알아야 할 법적 지식을 흥미로운 소송사례와 함께 들려주어서 재미있게 들었다. 언론인의 윤리와 법적 책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태풍 하구핏의 영향으로 집중호우가 내리는 가운데 서울 미디어교육원까지 다녀오는 길은 멀었지만 다양한 인터넷매체의 젊은 기자들과 함께 하는 시간은 유용하고 신선했다. 기자란 사회현상을 논리적으로 해명하려는 직업이라는 선배들의 말을 되새기며 냉철한 이성으로 있는 사실을 정확하게 독자에게 보도하겠다는 마음을 다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