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이재민 1명... 조치원 경부선 하부도로 등 2곳 통제

30일 오후 4시 현재 도로 10곳은 정상통행... 금남면 80대 할머니, 집에 토사유입돼 이재민 시설피해 46곳 중 26곳 응급복구... "쓰러진 나무 치우고 토사 걷어내는 등 복구작업 한창"

2020-07-30     류용규 기자
30일

29일 밤과 30일 오전 내린 비로 세종시에서는 이재민 1명이 발생하고 도로·주택 침수, 토사 유출 등 46건의 시설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26건이 응급복구된 것으로 잠정집계 됐다.

세종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집중호우로 금남면에서 80세인 할머니 1명이 살던 집에 토사가 유입되는 바람에 이재민이 됐으며, 조치원읍 신안리 경부선 철도 하부도로와 금남면 아세아제지 앞 도로는 30일 오후 4시 현재 여전히 통제 중이다.

다만 침수·물고임 등의 피해가 났던 주추지하차도 등 도로 10곳은 복구가 완료돼 차량들이 정상통행하고 있다고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밝혔다.

또 토사유출 피해가 난 10곳 중 3곳은 조치가 완료됐으나 전동면 송성리 한일레미콘 앞 도로 등 7곳에서는 같은 시간 현재 복구작업이 진행중이다.

비바람에 쓰러진 나무 일곱 그루 중 네 그루는 치웠으나 전의면 다방2리 마을회관 입구 및 금남면 도암2길 마을 입구, 금남면 박산리 등 세 곳의 쓰러진 나무는 치우고 있는 중이라고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말했다.

강한

토사 및 침수 피해를 입은 주택 네 채 중 두 채는 응급조치를 마쳤으나 두 채는 아직 토사 치우기 및 물빼기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다.

이밖에 산사태 징후를 보이는 장군면 대전공원묘지 앞은 응급조치를 마친 가운데, 전동면 송성리 조천에서 넘어진 덤프트럭을 견인하는 작업이 진행되는 등 침수 및 단수·빗물 유입 피해를 입은 곳곳에서 복구작업이 한창 진행중이라고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덧붙였다.

세종시교육청은 이날 오후 “세종지역 일선학교 중 비 피해를 입은 학교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세종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는 평균강수량이 59.7㎜이고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전동면의 강수량은 121㎜로 최종 집계됐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전동면이 64㎜로 가장 많았고, 금남면 40㎜ 소정면 39㎜ 전의면 37㎜의 순으로 시간당 강한 비가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