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아파트, 계속 오르면 4·5·6생활권 조기 개발한다"

이춘희 "수도권 급등세와 근본적으로 다르다" 강조... 시 면적 52%인 녹지개발 여지도 남겨

2020-07-23     류용규 기자
이춘희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시 주택수요가 계속 증가할 경우 행정중심복합도시 내 4·5·6생활권 개발을 서두를 수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이 시장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세종시 주택값 상승세는 더 이상 개발할 택지가 없어 야기되는 수도권 주택값 급등세 현상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잘라말한 뒤 “현재와 같이 세종시 주택수요가 계속 몰린다면 상대적으로 개발속도가 느린 4·5·6생활권 개발을 서둘러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세종시는 또 녹지 비율이 52%정도로 개발의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최근 수도권의 주택값 급등세는 과도한 수도권 인구집중이 빚은 결과”라고 전제한 뒤 “최근 정치권에서 행정수도 세종시 이전을 들고 나온 것은 수도권 인구집중 문제를 근원적으로 찾다 보니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때문에 수도권에 지역구가 있거나 정치를 하고 있는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 같은 인물들도 행정수도 세종시 이전을 주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국회 세종의사당 부지에 대해 “국회 세종의사당 부지로 예정된 곳은 현재의 여의도 국회 면적보다 넓다. 세종의사당이 어느 규모로 결정되든 다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