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시내버스 대신 공영자전거 탑니다"

올들어 세종 시내버스 이용률↓- 공영자전거 '어울링' 이용건수 ↑ 빠르면 12월 공유 전동킥보드도 도입될 듯... 대중교통 보완 기대"

2020-07-16     류용규 기자
민간업체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우려로 인해 세종 시내버스 승객은 지난해보다 20%가량 줄어든 반면 세종시 공용자전거 이용자는 같은 기간 두 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세종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시내버스 이용객은 약 614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약 765만명보다 약 20% 감소했다.

반면 올해 6월 한달 동안 세종시의 공유자전거인 ‘어울링’을 이용한 건수는 12만4938건으로 작년 6월 6만1062건보다 104%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감염을 걱정한 시민들이 대중교통수단인 시내버스 탑승은 기피하는 대신 가까운 거리 이동 시 감염 가능성이 적은 자전거를 선택하는 경향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시내버스 내부에 소독현황 일일점검표를 게시하고 소독이 완료된 차량임을 알리는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의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민들이 이용을 기피하는 구어울링을 내년까지 뉴어울링으로 모두 교체하고, 어울링 반납 때 종종 발생하는 블루투스 통신 오류도 해결해 반납이 안 되는 불편을 해소키로 했다.

또 시내버스에서 뉴어울링으로 환승할 경우 적립된 마일리지로 어울링 정기권을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도 도입할 예정이다.

김태오 시 교통과장은 “또 오는 12월쯤 공유 전동킥보드로 도입해 대중교통을 보완하는 기능을 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시내버스 혼잡도를 개선하기 위해 현재 4대인 대용량 굴절버스를 8대 더 도입하고 보조BRT 및 M버스 등을 적기에 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