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문득

2020-07-13     우종윤 기자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잘 한다고 하는데

그는 내가 잘 못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나는 겸손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는 나를 교만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나는 그를 믿고 있는데

그는 자기가 의심받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나는 떠나기 위해 일을 마무리하고 있는데

그는 더 머물기 위해 애쓴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나는 아직도 기다리고 있는데

그는 벌써 잊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나는 이것도 옳다고 생각하는데

그는 저것이 옳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내 이름과 그의 이름이 다르듯

내 하루가 그의 하루가 다르듯

서로의 생각이 다를 수도 있겠구나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할 때,

좋은 편안한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것을 틀렸다고 확신하는 순간,

상대방과의 관계는 어렵고 힘들게 될 뿐입니다.

 

-정용철"마음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