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형권 전 시의원 ‘정밀심사’..패널티 극복할까

'적격판정' 아닌 '정밀심사 판정' 받아.. ‘공천적합도 조사’ 2차 관문 통과 주목

2020-01-31     곽우석 기자
윤형권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시의원직을 던진 더불어민주당 윤형권 전 세종시의원이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로부터 '정밀심사' 대상으로 분류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지난 29일 적격판정을 받은 사실을 전해왔던 윤 예비후보는 31일 추가 보도자료를 통해 "적격판정이 아닌 '정밀심사 판정'으로 정정한다"고 밝혔다.

윤 예비후보에 따르면,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는 윤 예비후보에 대해 '예비후보 등록은 가능하나, 최종적으로 '적격' 또는 '부적격' 판정을 내린 것은 아니며, 추후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추가 심사가 있을 수 있다'고 정밀검사 판정 사실을 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시의원직을 사퇴해 보궐선거를 야기한 것과 관련해, 예비후보 등록은 막지 않겠지만, 추후 면밀한 심사를 거치겠다는 게 중앙당 방침인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향후 ‘공천적합도 조사’라는 2차 관문을 통해 후보자들을 걸러낼 방침이다. 민주당 특별당규(제18조)에 따르면, 보궐선거를 야기한 선출직 공직자는 25% 감산을 받게 되어 있다.

민주당 후보자 검증위는 이르면 이번 주말 공천신청자들을 대상으로 '공천적합도(당선가능성) 조사'에 착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윤 예비후보가 이를 극복하고 경선에 합류하게 될 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윤형권 예비후보는 “고 노무현 대통령이 세종을 수도로 삼아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새롭게 써나가려 했지만 기득권 세력에 막혀 미완의 과제로 남았다”며 “이제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세종에서 써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