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종시 화재 큰 폭 감소..‘사망자 제로’

2019년 화재 전년대비 19% 감소…사망 0명·부상 7명, “화재예방 시책 효과”

2020-01-03     곽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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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한 해 세종시에서 발생한 화재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 소방본부(본부장 배덕곤)는 화재예방 시책이 시민 안전의식 향상과 화재예방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3일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화재 건수는 총 191건으로, 지난해 236건에 비해 1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화재 원인은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87건(45.5%)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전기적 요인 50건(26.1%), 기계적 요인 40건(20.9%) 순이었다.

화재발생 장소는 주택 65건(34%), 산업시설 30건(15.7%), 자동차 24건(12.5%), 임야 23건(12%), 야외 및 판매·업무시설이 각각 17건(8.9%) 순으로 나타났다.

인명피해의 경우 지난 2018년 주택, 공사현장, 공장 등 다양한 장소에서 3명의 사망자와 5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나, 지난해에는 사망자 없이 부상자만 8명 발생해 큰 폭(84.9%)으로 감소했다.

2018년 6월 26일 시 출범 이후 최악의 재난으로 기록됐던 새롬동 ‘트리쉐이드’ 주상복합 건설현장 화재에서는 근로자 3명이 숨지고 3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는 등 사상자가 다수 발생한 바 있다.

특히 화재로 인한 사망자 '0명'은 세종특별자치 출범이후 최초이자 전국 19개 시·도 소방본부에서는 유일한 성과다.

소방안전시책의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는 게 소방본부의 분석이다.

산업단지·피난약자시설·소규모 숙박시설 소방안전 대책 등 각종 소방안전대책 및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전통시장 K급 소화기 보급, 요양병원 안전대피를 위한 방연마스크 보급사업 등을 추진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는 것.

천창섭 대응예방과장은 “소방안전교육 및 소방시설 보급 사업의 영향으로 화재 발생 건수와 인명피해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며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다수를 차지하는 만큼 시민 모두가 주변을 살피고 화재 예방의식을 길러 화재피해 저감에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