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마음

2019-12-04     우종윤 기자

마음들이

녹아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모진 마음 거치른 마음

꽁꽁 얼어 붙은 마음들이

변했으면 좋겠습니다.

 

차가운 마음이 따뜻하게

냉정한 마음이 포근하게

 

마음, 마음들이

어울려졌으면 좋겠습니다.

 

오직 좋은 쪽으로 긍정적인 생각으로

열지 못했던 문을 열고

 

굳게 닫아버린 마음을 보이면서

마냥 환한 미소로 마주 보면서

 

번져 나오는 입술에서는

고운 빛의 소리가 울려 퍼지고

 

서로 상처 주는 말보다

서로 창처 받는 마음보다

 

어루만져 주고

토닥거려 주며

 

격려하는 마음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12월은 그렇게

마무리 할 수 있는 날로

가득 찼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다가가서 화해하고

먼저 손 내밀어 화합하는

그런 모습들로 가득

채워졌으면 좋겠습니다.

 

-김경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