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겨울 속 복사꽃 '활짝'
세종시 출범 축하' 꽃의 향연'..."난방비 부담이 흠"
2012-02-15 우종윤 기자
연기군을 상징하는 복사꽃이 한겨울 속에 활짝 피었다.
충남 연기군 동면 예양리 김기필씨의 시설하우스. 지난 7일부터 서서히 피기 시작한 복사꽃이 13일에 절정을 이뤄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화사한 봄 냄새를 전달하고 있다.
시설하우스 복숭아꽃은 노지보다 두달 반정도 일찍 핀 것으로 수정벌들이 꽃을 오가며 암수술을 건드리고 다녀 올해 알찬 수확을 예고해주고 있다.
수정을 마친 복숭아꽃은 이르면 10일후에 열매를 맺고, 5월 중순부터는 탐스런 복숭아를 맛 볼 수 있다.
시설재배 복숭아는 노지재배와 달리 1월부터 실내 온도를 높이기 시작하여 적당한 온도와 수분관리, 수정벌 방사 등 고도의 재배관리 기술과 노력을 필요로 하는 특수기법의 농산품이다. 땀을 흘린 만큼 노지 복숭아보다 무려 2개월이나 일찍 출하할 수 있어 5-6배 정도 높은 가격에 팔려나가고 있다.
생산농민 김기필씨는 "지난해보다 꽃은 조금 늦게 피었으나 더 많이 만개를 했다" 며 "8년생 400그루에서 3천박스 정도 생산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재배 기술 자체가 어려워 힘들게 꽃을 피웠다"면서 "연료값이 너무 비싸 높은 가격에 팔려야 이익을 남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