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세종시 온다
네이버, 25일 제2 데이터센터 우선 협상 대상 부지 세종시 선정 발표 내년 상반기 첫삽, 2022년 상반기 완공..5400억원 투입 신도시 유력
세종특별자치시가 네이버의 ‘제2 데이터센터 우선 협상 대상 부지’로 최종 선정됐다.
네이버는 25일 자사 퍼블릭 클라우드 플랫폼 홈페이지를 통해 "컨설턴트 자문 및 경영진·실무진 의견, 경영계획 등을 기반으로 세종시 제안 부지를 우선 협상 부지로 선정했다"며 "해당 대표 제안자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건립에 관한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춘천에 이어 두 번째로 짓는 데이터센터를 5세대 이동통신(5G)·로봇·인공지능·빅데이터 등 첨단 산업의 인프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세종시와 최종 협상이 마무리되면 내년 상반기 중 첫삽을 떠 2022년 상반기 중 완공할 예정이다. 국제 현상공모를 통한 설계안은 오는 12월 확정된다.
건립비용은 54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부지는 신도시 지역이 유력시된다. 면적은 약 20만㎡로 2013년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제1데이터센터 각보다 2배 큰 규모다.
앞서 네이버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 인근에 4만평 규모의 제2데이터센터 건설을 계획했지만 발생 전자파가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주민 반대에 부딪혀 건설 계획을 철회하고, 재차 후보지 선정에 나섰다.
제2데이터센터 유치전에는 최초 154개의 의향서가 접수되는 등 경쟁이 치열했다. 부지 제안은 경기도 수원과 파주, 의정부, 충북 충주 등 총 96개의 제안서가 접수됐다.
네이버는 이중 세종시를 포함한 구미, 김천, 대구, 대전 등 10곳을 압축해 우선협상대상 후보지로 선정했다. 지난 7일부터 18일까지 실사를 진행한 결과 세종시를 우선협상 부지로 낙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