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네 앞에는

[강신갑의 시로 읽는 세종] 순백의 맑은 결정체 인양...

2019-08-19     강신갑

 

친구야 네 앞에는

 

순백의 맑은 결정체 인양
물방울 이마에 달리는 오후

여름 익어 가을로 향하고
품격 있는 구슬처럼 구르고 굴러

주렁주렁 열리는 들
청명한 계절이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