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스마트 에너지 건강도시' 획기적 전환 주목

본인정보 활용, 전기·가스 등 5대 에너지 맞춤형 절약 솔루션 제공 세종시, ‘본인정보 실증 연구과제’ 공모 사업 선정, 7개월간 10억원 투입

2019-04-24     신도성 기자

전기, 가스, 난방, 상수도, 하수도 등 5대 에너지 사용 데이터를 수집해 에너지 절약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사업이 세종시에서 추진된다.

'스마트 에너지 건강도시'로의 획기적 전환이 이뤄질 지 관심을 모은다.

세종시는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공모한 ‘본인정보(MyData) 실증 연구과제’ 공모 사업에 선정돼 내달부터 사업에 돌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연구과제는 에너지 사용정보를 제공한 주민에게 빅데이터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세종시와 데이터 전문기업과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사업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세종절전소’에 참여한 가재마을4단지, 범지기마을9단지, 새뜸마을10단지, 호려울마을6단지 등 4개 단지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전기, 가스, 난방, 상수도, 하수도 등 5대 에너지 사용 데이터를 수집하고, 데이터 제공자들에게 에너지 절약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예를 들어 에너지 사용량이 증가할 때 알림서비스를 제공하고, 비용 절감 방안을 제시해 준다. 또 에너지 소비패턴 및 가구유형별 대비 방안 분석 등의 서비스를 스마트폰 앱(App)을 통해 제공한다.

사업은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간 진행되며 약 10억 원의 국비가 투입된다.

시는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참여자에게 계획적이고 합리적인 에너지 소비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참여자 중 에너지 절약에 노력한 가구에는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5-1생활권(합강리)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의 혁신서비스(에너지 분야)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합강리는 정부로부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지정받아 인공지능(AI), 데이터,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시민들의 일상을 혁신적으로 바꿀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총 1조 5천억여원을 투입해 모빌리티‧헬스케어‧에너지 등 7대 서비스 구현에 최적화된 공간계획을 통해 '미래형 스마트시티 선도모델'로 구축될 예정이다.

노동영 시 미래전략담당관은 "잠들어 있는 본인정보를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것"이라며 "향후 에너지 저장과 거래로 소득을 창출하거나 기부를 할 수 있는 형태로 확산시켜 스마트 에너지 건강도시로 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