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싱싱장터 3호-4호점, 새롬·소담동 확정

총 309억원 투입해 2021년까지 건립, 국비 100억원도 확보 어린이도서관, 재활용센터, 공동육아나눔터 등 담은 복합공간

2019-04-11     황우진 기자
세종시가

세종시 대표 도농상생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로컬푸드 직매장 '싱싱장터'가 새롬동과 소담동에 3·4호점이 추가로 들어선다.

특히 3·4호점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추진하는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에 선정되어 국비를 지원받아 복합문화시설로 건립되어 눈길을 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세종형 로컬푸드 운동 2단계 사업인 싱싱장터 3·4호점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3호점과 4호점은 국비 100억원, 시비 209억원 등 총 사업비 309억원을 투입해 복합문화 시설로 조성된다.

3호점은 새롬동(2-2생활권)에 들어선다.

총 109억원(국비40억, 시비69억)을 투입해 연면적 2,000㎡ 규모로, 농산물 판매시설을 비롯해 작은도서관, 특산품판매장, 청년창업공간, 교육장 등의 특화공간이 배치된다. 부지 확보의 용이성과 접근성, 인구수 등을 고려해 새롬동 주차장부지(74번지)에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된다.

4호점 입지는 소담동으로 확정됐다.

소담동 환승주차장 부지에 조성하거나, 도매시장 부지에 농축수산물 종합유통센터와 함께 짓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완공은 2021년 목표다. 200억원(국비 60억, 시비140억)을 투입해 연면적 3,000㎡ 규모로 농산물판매시설을 비롯해 재활용센터, 공동육아나눔터, 특산품판매, 청년창업공간 등 다양한 기능이 배치된다.

세종시와

무엇보다도 3·4호점은 정부의 지원을 받아 건립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추진하는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에 선정되어 3년간 10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지역발전투자협약 제도’는 기존의 단일 중앙부처 중심의 지역 지원사업과 달리 지역 주도로 발굴한 사업계획에 대해 중앙과 지자체간 수평적 협의·조정 과정을 거쳐 협약을 체결하면 장기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도시와 농촌의 상생발전과 경제선순환 구축을 위해 로컬푸드 직매장을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하는 융·복합시설로 조성하고, 정부는 농림부가 주관이 되어 문체부, 환경부, 여가부, 행안부와 함께 지원하기로 했다.

그간 세종시는 ‘세종형 로컬푸드 운동’을 통해 도농 상생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앞서 개장한 싱싱장터 1·2호점이 지난해 12월 누적 매출액 500억원을 달성하는 등 전국적인 성공사례로 인정받고 있으며, 시민들의 직매장 추가 설치 요청도 잇따르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싱싱장터 3·4호점은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공간을 추가로 배치해 시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지속가능한 농업의 발전과 도농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