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북한 나선·평성 교류' 아이디어 선정

‘통일바람, 시민의 뜻’ 아이디어 공모 당선작 발표 남북교류협력 사업 제안 27건 접수…우수 3명·장려 2명 선정

2019-03-20     한오희 기자

세종시민을 대상으로 실시된 ‘통일바람, 시민의 뜻’ 온라인 아이디어 공모에서 '세종과 특징이 비슷한 북한(도시)지역 교류' 등 5건이 선정됐다.

시민들의 평화통일 관심도를 높이고 다양한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2월 한 달간 진행된 공모에는 총 27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내외부 심사위원회의 심의 결과 ▲세종과 특징이 비슷한 북한(도시)지역 교류 ▲남·북 도시 간 대표음식교류 ▲전의 조경수 활용 산림교류가 우수상에 선정됐다.

세종과 특징이 비슷한 북한(도시)지역 교류는 함경북도 나선, 평안남도 평성 지역을 교류 도시로 제시하며, 나선과는 경제문화교류를, 평성시와는 행정교육교류를 제안한 아이디어다.

남·북도시 간 대표음식교류는 음식문화교류추진단을 구성해 양 도시 간 대표 전통음식을 선정하고 강연 등을 실시하자는 아이디어로 향후 상호 이질감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의 조경수 활용 산림교류는 북측의 산림복구에 도움을 주기 위해 우리나라 식목일을 전후해 추운 지방에서도 생존력이 강한 전의 조경수를 북측에 전파할 것을 제안하는 내용이다.

이외에도 장려상에는 ▲세종-평양 청소년 편지교류 ▲남북한 청소년 역사교류 등이 선정됐다.

향후 시는 남북교류협력 사업 재개에 대비해 점진적으로 관련 부서, 남북교류협력위원회 등 전문가 자문을 통해 선정된 우수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통일바람, 시민의 뜻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통일에 대한 세종시민의 열의를 느낄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시민 아이디어가 실질적인 남북교류협력 사업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