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본 충남 100년'..연기군, 예전에는 이랬어요

2019-03-19     김중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의 뿌리는 연기군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조성되면서 도시화에 밀려 옛 연기군의 모습은 이제 추억과 사진 속에서나 찾아 볼 수 있다. 어린 시절 아련한 향수를 불러오는 빛바랜 사진은 언제보아도 정겹고 포근하다.

도시가 성장할수록 뿌리와 근원에 대한 애착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인 것 같다. 더구나 이 지역에 대대손손 살아오면서 정부 정책에 따라 터전을 내 준 원주민 입장에서는 옛 모습이 더욱 그립고 아련할 것이다.

대청댐 건설로 수몰된 마을을 물 빠진 뒤 찾아가는 심정과 같다고나 할까. 누구에게나 고향은 그립고 가고 싶은 곳이다. ‘수구초심’(首丘初心)이니 ‘월나라 새는 남쪽 가지에만 둥지를 튼다’는 등의 말은 한낱 짐승이라도 고향을 잊지 않고 살아간다는 걸 각인시켜주고 있다.

대한민국 충청남도 중북부에 1895년부터 2012년 7월 1일까지 존재했던 군. 조선시대의 연기현(燕岐縣)과 전의현(全義縣)이 합해 이루어진 곳. 옛 연기군의 이모저모를 ‘사진으로 본 충남 100년’에 실린 것을 전재, 연기의 예전 모습과 우리의 과거 삶의 현장을 동시에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