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해찬 대표 "대통령 세종집무실 검토할 것"

29일 '국가균형발전 선언 15주년 기념식' 참석, "제2의 혁신도시 준비"

2019-01-29     곽우석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대통령 세종집무실(제2집무실) 설치'에 대해 적극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이해찬 대표는 29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 선언 1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행정안전부 입주 건물을 대통령 집무실을 같이 설치하는 것을 연구해보겠다"며 "세종시가 행정수도 면모를 갖춰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과거 노무현 대통령을 모시고 '국가균형발전'에 역점을 두고 혁신도시와 행정수도를 만드는 일을 했다"며 이 같은 정책에 속도를 낼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행안부와 과기부 이전으로) 정부기관의 4분의 3 가까이가 세종시로 오게 된다"며 "또 국회세종의사당도 현재 연구용역을 마치면 설계비가 10억원 반영되어 바로 설계에 들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공기관의 혁신도시 이전과 관련해선, "(혁신도시) 특별법 제정 후 생긴 공공기관을 어떻게 이전할 것인가에 대해 국가균형발전위에서 용역을 하고 있다"며 "결과가 나오면 기관들과 협의해 제2혁신도시를 만드는 일도 함께 하겠다"고 했다.

이어 "국가균형발전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과밀화된 경제·행정력을 전국적으로 균형 있게 하고, 함께 사는 포용국가를 만드는 중요한 정책"이라며 "특히 자치분권과 지방재정 확대를 위해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2022년까지 현 8대2에서 7대3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중요한 목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