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추위, 벌써 ’봄‘ 인가요

음력 12월 15일 무술년 마지막 보름날...연기향교에서 '입춘첩, 가훈쓰기' 행사

2019-01-21     황우진 기자

세종시 연기향교에서 20일 오전 10시부터 세시풍속행사로 입춘첩(立春帖)과 가훈쓰기 행사가 있었다.

이 행사에는 음력12월 15일 한해의 마지막 보름날 행사로 '새해에는 자신의 집에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고 무병장수하기를 기원하는 전통문화행사'이다.

이날 행사에는 연기면과 세종시 각지에서 찾아온 시민들과 유림들이 자신의 기해년 황금돼지해의 운수가 대길하기를 기원하면서 입춘대길(立春大吉), 다경강령(多慶康寧) 등의 붓글씨를 써서 2019년 행운을 빌었다. 이날은 24절 가운데 대한이어서 겨울 한 가운데에서 봄을 기다리는 마음이 여실하였다.

조희성 작가는 문인화 그림에 입춘대길의 기운을 불어넣는 작품을 선보여 이제 '벌써 봄인가' 하는 착각이 들었다. 연기향교 이형묵 교무는 “가훈쓰기와 같은 세시풍속 문화행사가 더욱 널리 보급되어 현대사회에서도 미풍양속으로 자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