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조치원여중, 리모델링 아닌 신축해야"

박용희 의원, "교육환경 개선에 대한 시민 기대에 못 미쳐" "인접 조치원교동초와의 소음 문제 및 일조권 보장 대책도 미흡"

2019-01-16     곽우석 기자

리모델링이 예정되어 있는 '조치원여중'을 신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세종시의회 박용희 의원(자유한국당)은 16일 제5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조치원여중 시설개선사업은 교육환경 개선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조치원읍 중학교 이전 재배치 계획’을 지난해 10월 최종 확정한 바 있다.

계획에 따르면, 조치원중과 조치원여중은 '조치원중'(남녀공학)으로 통합되어 신흥리(238번지) 청춘공원 일원으로 2021년 3월까지 이전될 예정이다. 또 기존 조치원여중은 현재 자리에 남아 '(가칭) 세종중'(남녀공학)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시교육청은 90여억원을 투입해 조치원여중을 학교신설에 준하는 수준으로 시설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조치원여중의 신축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시설개선사업에 100억 원에 가까운 금액이 투입되지만, 1973년에 지어진 낡은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데 그친다는 것이다. 게다가 인접한 조치원교동초와의 소음 문제나 학생들의 일조권 보장에 관한 대책도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박 의원은 "조치원여중을 학교 북쪽에 신축해 교동초와의 거리를 넓혀 학생들의 일조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조치원여중 주변지역에는 학생 및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생활 편의시설을 확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조치원지역의 발전과 함께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선 시교육청과 세종시청이 함께 논의해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