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북부권 발전, 시민들이 뭉쳤다.

균형발전 위해 모여든 시민들… 카페 개설 한달 만에 회원 400명 '돌파'

2013-01-28     김기완 기자

정부의 계획에 의해 추진되는 예정지역과는 달리 반대편에 위치한 북부권 지역 공동화 방지를 위한 시민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인터넷 한 포털사이트에 '세종시 천지개벽' 온라인 카페를 개설, 북부권 발전을 위한 소통의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카페가 개설된지 한 달도 안됐는데 벌써 회원 수 400명을 돌파했다. 시민들은 북부권 지역의 공동화 현상을 우려하며 예정지역과 균형발전 될 수 있는 시민 대안을 만들어 내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북부권 공동화 현상을 저지하고 순수한 시민 입장에서 균형발전을 위해 일관된 주장을 펼쳐온 김동백 전 조치원중학교 총동문회장을 주축으로 구성된 '세종시 천지개벽'은 세종시에 거주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현재 시민들은 물론 정치권 인사와 행정부, 지역 유지들이 대거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특히, '보통사람'이란 노래로 지역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가수 이청아씨(조치원시장 홍보대사)도 이 카페에 가입해 북부권 경제활성화 등 발전을 위해 전폭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세종시 지역 먹거리 일번지 였던 우체국 골목 상가연합회 김현 회장도 북부권 경제를 살리기에 힘을 보태며 열정을 보태고 있다. 김현 회장은 세종시 출범 이전인 기존 연기군 시절 우체국 상권이 대학생 특화거리로 선정되는데 일선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세종시 천지개벽 김동백 카페지기는 세종의소리와 인터뷰에서 "우리 카페는 지역을 사랑하는 지역민들이 세종시를 발전시키고 특히 구도심(조치원)을 천지개벽하고자 뜻을 같이 하는 인터넷 포털 다음커뮤니케이션 '세종시 천지개벽' 포럼 모임"이라며 "시민들의 관심과 열정이 북부권 지역을 천지개벽 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은 개설한지 얼마 안됐지만 갈수록 회원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조치원읍을 비롯한 북부권 지역이 세종시 예정지역에 비해 다소 '낙후되지 않을까'란 공동화 현상을 우려하는 등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종시 천지개벽(cafe.daum.net/sejongCJGB)은 올해안으로 만명의 회원을 계획하고 마케팅에도 전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스스럼 없는 의견 개진이 균형발전을 위한 밑거름이란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