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기업 소개시간, 유용해지고 있다"

세종상의 경제포럼, 특강 직전 지역기업 2개업체 대표가 직접 나와 회사 홍보시간가져

2018-10-11     김중규 기자
세종상공회의소가

세종상공회의소가 출범하면서 시작한 ‘세종경제포럼’이 지역 경제인들의 정보와 소통의 창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기업인들이 금융, 법조, 교육, 행정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어 경제인들의 친목과 화합을 다질 수 있는데다가 여러 가지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용 가치가 커지고 있다.

출범 이후 세 번째로 열린 10일 포럼에는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 기업 소개 시간을 가졌다. 특강 이전에 약 20여분을 활용, 세종지역에 소재한 기업들이 간략하게 연혁과 생산품, 매출액 등을 홍보하는 시간으로 참석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날 오전 7시부터 세종 정부컨벤션센터 4층 대연회장에서 열린 포럼에는 국내 칫솔 시장의 70% 차지하고 있는 ‘K&K’사와 공장 자동화 시설 전문업체인 ‘싸이텍’ 회사 대표가 나와 회사의 경영실태와 주요 생산품, 그리고 경영 애로사항 등을 설명했다.

맨 먼저 기업 소개를 한 ‘K&K’ 강기태 대표는 대전의 ‘BBC’를 모기업으로 지난 2011년 2월 회사를 설립하고 세종시 명학산단에 2년 전 입주를 했다고 저간의 사정을 밝혔다.

특히, 그는 국내 칫솔시장 점유율이 70%를 달하고 있다는 말에 참석자들은 “우리 지역에 이런 기업이 있다”라는 공감과 함께 중국을 비롯한 해외시장 개척 등 회사 비전 홍보에는 아낌없는 박수로 환영하기도 했다.

이어 ‘싸이텍’ 오두환 대표는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제 시행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 경영 애로사항을 나열한 후 “이런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작업 라인을 자동화하는 것”이라며 “싸이텍이 바로 공장 자동화를 위한 기업”이라고 말해 주목을 끌었다.

‘싸이텍’은 인천에서 2년 전 전의 첨단산업단지로 이주해왔으며 중국과의 업무 제휴 등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개척에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오 대표는 세종으로 이전 이유를 ‘땅값 상승’ 기대 심리도 일부 작용했다는 조크로 참석자들은 가벼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세종상의는 경제포럼을 기획하면서 경제인 서로 간 소통이 절실하다고 판단, 특강을 통해 시대의 흐름을 읽어가는 것 못지않게 기업 소개시간을 마련해 새로운 형태의 세종상의만의 프로그램으로 정착되어가고 있다.

이두식 세종상의 회장은 “많은 기업들이 세종에서 새로운 도약의 꿈을 안고 이전해오는 것이 자랑스럽다” 며 “이 포럼이 세종경제인들의 정보 교류의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최근 자동차 산업의 어려움으로 국내 회사에 납품이 줄어들면서 아우디 쪽에 라인을 설치, 120억원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킨 대상ENG 사례를 소개해 격려의 박수를 받는 등 세종상의 경제포럼이 크고 작은 정보 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

특강은 연세대 김형석 박사가 ‘최고의 선택’이라는 주제로 약 40여분 간 진행, 최근 트랜드에 맞는 CEO상을 찾는 시간을 마련했다. 김 박사는 “CEO는 명령하는 사람이 아니라 질문하는 사람이며 일과 책임을 나눠주는 사람”이라며 “내가 왜 이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가에 대한 분명한 목표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10일 경제포럼에서는 고려대학교 미래인재개발원의 ‘지역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제4회 매경 대전·세종 CEO 포럼 안내’, ‘세종시 국내판로지원사업 안내’등이 함께 홍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