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축제 등장한 웅장한 ‘어가행렬’

[사진] 세종대왕 즉위 600년 기념해 복식과 의장 화려하게 재현

2018-10-09     곽우석 기자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을 기념한 '어가행렬'이 9일 오후 세종시 호수공원 일원에서 열려 눈길을 사로잡았다.

'제6회 세종축제' 마지막날 하이라이트로 진행된 이날 어가행렬은 종촌고~호수공원까지 전사대, 취타대, 의장대, 국왕대, 왕비대 후행대가 행진하며 당시의 웅장함을 그대로 재현했다. 행렬은 앞서 조치원읍(조천천∼조치원여중)에서 신도시로 이어졌다.

조선시대 왕실의 예법과 절차를 기록한 '국조의례의'에 따라 복식과 의장을 화려하게 재현했고, 행렬에는 세종대왕과 왕비 소헌왕후도 출연했다. 임금의 거둥을 알리는 황룡대기와 동서남북과 중앙 등 다섯 방위를 상징하는 오방기, 의장기인 육정기의 행렬에 취타대가 징, 태평소, 나발 등 갖은 악기를 연주하며 흥을 돋웠다.

어가행렬과 함께 '1418 시민 퍼레이드'도 합류해 길놀이패의 공연이 더해지며 흥겨움은 극에 달했다.

도담동 싱싱장터 앞을 출발한 시민퍼레이드는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호수공원까지 약 3㎞ 구간을 행진하며, 시민이 함께 참여해 다양한 퍼포먼스와 플래시몹을 선보였다.

호수공원 주무대에 도착한 세종대왕은 훈민정음 반포 퍼포먼스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