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 지나며

[강신갑의 시로 읽는 세종]인생 한 바퀴 돌아보았다는 건....

2018-10-05     강신갑



환갑 지나며


인생 한 바퀴 돌아보았다는 건
떠날 날 얼마 남지 않았단 의미지만
변화하기 어렵다는 뜻도 있겠죠

까닭에 상대방 그대로 알아주고
그런 거려니 여기며 뒷담화하지 않는
슬기와 포용이 필요할진대요

등산 자전거 즐김도 곧 지나가려니와
많은 말과 남 이야기하는 것은
내 부족함 발로일 겝니다

자랑과 누구 서운한 무덤에서 나와
혀 삼가고 여생 경청하는 귀 열면
이미 참 좋은 벗 된 게 아니겠습니까